예고없는 너울성 파도.. 해안가 활동 주의

이재규

| 2013-10-18 11:24:01

소방방재청

시사투데이 이재규 기자] 소방방재청은 너울성 파도, 이상파랑 등에 의한 해안가 피해가 10월에 많이 발생하고 있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너울성파도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지자체, 유관기관 등과 연계체계를 구축해 예방․홍보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너울성 파도피해는 주로 바다낚시를 하거나 방파제에서 산책을 하다 파도가 순간 덮침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8년간 13건의 너울성 파도로 사망·실종 3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인명피해를 야기한 너울성 파도 발생건수 중 10월이 전체의 54%(총 13건 중 7건)였다. 전체 사망․실종자도 10월이 35명중 전체의 51%(총 35명중 18명)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너울성 파도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 일어난 풍랑이 다른 해면으로 밀려오는 현상으로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예고 없이 등장한다. 바람을 동반한 일반적 파도와는 달리 너울성 파도는 그 속도가 빨라 바람이 뒤이어 따라오게 되며 방파제에 부딪히게 되면서 그 위력이 30~40배는 더 커진다.

소방방재청은 너울성 파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 스스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바다낚시 등 해안가 출입 시 반드시 안전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우선, 방파제와 해안가 출입 시 라디오나 TV, 인터넷 등을 통해서 기상상황을 미리 파악하고, 기상이 좋지 않을 경우 방파제나 해안가에 접근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부득이하게 바다낚시를 할 때에는 나홀로 낚시는 가능하면 피하고, 구명조끼 등 개인 보호장비를 반드시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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