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가을철 산불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

이윤지

| 2013-11-01 10:06:56

'가을철 산불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 최근 5년간 가을철 원인별 산불발생현황 - 산림청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소방방재청은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이 강해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11월 1일 ‘가을철 산불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최근 5년간 가을철 산불조심기간(11월 1~12월 15)중 162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 184ha가 소실됐는데 이는 연중 봄철 산불을 제외하고는 2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철 산불 조심기간에 발생한 산불은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가 62.3%(101건)로 가장 높았고 쓰레기 소각 9.9%(16건), 논밭두렁 소각 6.8%(11건), 담뱃불실화 4.3%(7건) 순이었다. 지역별 산불 발생 건수는 경북 26%(42건), 경남 19%(31건)로 경상도 지역이 많았으나 피해 면적은 강원 43%(80ha), 인천 26%(48ha) 순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일요일 18.5%(30건), 월요일 17.3%(28건), 토요일 15.4%(25건), 금요일 15.4%(25건) 순으로 주말 등산 인구에 의해 일요일의 산불 발생율이 가장 높았다. 시간대별로는 주로 오후 12시에서 5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였으며 최다 발생 시간은 오후 4시로 나타났다.

가을은 단풍이 지고 낙엽이 쌓이면서 조그만 불씨에도 쉽게 산불이 날 수 있어 산에 오르는 사람들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소방방재청은 ‘가을철 산불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산불 예방요령을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우선 입산 시 라이터, 담배, 버너 등 인화성 물질은 소지하지 말고,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허가 없이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쓰레기를 소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산불 발생 시에는 바람방향을 고려해 산불의 진행경로에서 벗어나도록 하고, 대피 장소는 이미 타버린 곳, 저지대 등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산불을 발견하거나 산불의 위험이 있는 행위 등을 발견한 때에는 119나 산림관서, 경찰서로 바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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