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식 참석

윤용

| 2013-11-12 23:53:04

문화융성 위해 문화예술인 창작지원 확대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식에 참석 축사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식에 참석 착생식물원의 작가 필립 비즐리로부터 작품을 설명을 듣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식에 참석, 정형민 국립현대미술관장 및 참석자들과 전시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오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미술계 인사들을 격려하고 국내외 7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특별전을 관람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옛 국군기무사령부 터에 들어섰으며, 지난 2009년 1월 조성 계획을 발표 한 뒤 4년의 준비과정을 거쳐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부지면적 2만7264㎡, 연면적 5만2125㎡ 규모로 지상 및 지하 각 3층 규모의 건물이 들어섰으며 246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그동안 미술계에서는 교통이 불편하고 서울로부터 접근성이 떨어지는 과천에 국립현대미술관이 위치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도심 속 미술관'을 염원해 왔는데 이번 서울관 개관으로 그 결실을 보게 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 서울에 국립현대미술관이 없어서 많이 아쉬웠는데 이렇게 도심 한 가운데 담장도 없이 만들어져서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국립현대미술 서울관이 인사동과 북촌, 삼청동의 화랑가와 어우러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명소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유럽 순방을 다녀온 박 대통령은 “해외 순방 길에 매우 빠듯한 일정이지만 가능하면 우리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일정을 넣어왔고, 그 나라 문화의 정수인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방문해 왔다”면서 21세기에 정말 중요한 것은 문화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미술관은 단순히 작품을 관람하는 곳만이 아니라 국민의 상상력과 창조적 아이디어의 원천이 되고 정신적인 풍요와 예술적 감성을 가꾸는 곳이기도 하다"며 "서울에 국립현대미술관이 없어서 많이 아쉬웠는데 도심 한가운데, 담장도 없이 만들어져서 시민들이 지나가다 쉽게 들를 수 있고 문화와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돼서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술인들을 위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문화융성의 실현을 위해 국가재정이 어렵지만 문화 재정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문화 예술인들이 마음 놓고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창작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창작안전망 구축도 꼼꼼하게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 서세옥 서울대 동양화과 명예교수, 박서보 서보미술문화재단 이사장 등 미술계 원로 및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국립현대미술관 홍보대사로 활동해온 영화배우 이정재 씨 등 국내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아울러 판 디앙 중국국립미술관장, 후미오 난조 일본 모리미술관장 등 해외 미술계 주요인사, 그리고 성 김 주한미국대사, 스콧 와이트먼 주한 영국대사, 제롬 파스키에 주한프랑스대사 등 주요 외교사절단도 참석했다.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13일부터 정식으로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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