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 활성화의 전방위적 활약 펼쳐
박미라
| 2013-11-29 09:11:32
【군산대학교 해양과학대학 이정열 학장】 어촌의 고령화에 의한 생산성 악화와 경쟁력 상실은 수산업의 위축을 초래했으며, 젊은 인력들의 이탈현상을 가져왔다. 이에 수산업 경쟁력 강화와 젊은 어업인 후계자 양성을 위한 대책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군산대학교 해양과학대학 이정열 학장은 지역 수산인의 어업 경쟁력 증진과 수산분야 기초인력 양성을 이끌며 화제에 올랐다.
지난 1997년부터 매년 ‘수산종묘 방류행사 및 자연보호 행사’를 진행하며 지역 수산자원 조성과 보호에 힘써 온 이 교수는 올해에도 익산시 원수리저수지에 잉어·향어 치어 5만마리를 방류했다. 원수리저수지 외 전주 삼천천, 군산 대위저수지, 군산 미룡저수지, 김제 백산저수지 및 고군산도 등지에도 해마다 두세차례에 걸쳐 전복·해삼·넙치 등 해산 어패류 치어와 잉어·붕어·메기·비단잉어·향어 등 담수어류 치어를 방류하며 수산자원 조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 교수는 “군산대 해양생명과학부 학생들의 종묘생산 실습교육 과정 중 생산된 어류종묘를 매년 같은 장소에 방류함으로써 어족자원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를 넘어 세계 각 분야의 수산전문가들과 교류하며 국내 수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이 교수는 올해 4월에 열린 ‘제10회 여수 아시아수산학회’의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여 수산분야의 학술적 기반마련에 일조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이 교수는 ‘2015 세계양식학회(WA 2015 JEJU)’가 국내 유치되는데 힘을 보탰으며, 세계 8개국 4000여명의 수산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으로 향후 선진 양식기술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내년 8월에 개최예정인 ‘국제전복심포지엄’에서는 27개국 약 500명의 전문가들에게 국내 전복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전복양식 기술교류를 촉진시키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교수는 수산업 규모 확대와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큰 핵심으로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3D산업으로 불리는 수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인재확보가 절실하므로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소위 어민 후계자가 되고자 하는 청년들을 선별하여 국가장학금과 같은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 된다면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어촌후계자 양성에 나아가 실질적인 인재확보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덧붙여 “선발된 학생들의 어촌정착을 위해 일종의 ‘산업체 공익근무요원’과 비슷한 형태의 병역대체 혜택을 주면서 고급인력의 기피현상을 해소하고 어촌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한국 수산업의 미래를 걱정하는 교육자로서의 제언도 아까지 않았다.
한편, 군산대 해양과학대학 이정열 학장은 '2015 세계양식학회(WA 2015 JEJU)'의 국내유치에 일익을 담당하고 수산분야 학술활동 전문성 강화와 수산산업 발전을 이끌면서 우수인재 양성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3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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