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배달 빨간자전거’ 전국으로 확대
이해옥
| 2013-12-04 09:50:42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의식 잃은 80대의 생명을 구하고 취약계층에 민원서류를 배달하는 행복배달 빨간자전거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안전행정부와 우정사업본부는 12월 2일까지 전국 145개 농어촌 시군과 우체국 사이에 ‘행복배달 빨간자전거 사업’ 업무협약이 모두 체결됐다고 밝혔다.
행복배달 빨간자전거 사업은 집배원이 우편물을 배달하면서 독거노인 등의 생활상태, 주민불편·위험사항 등을 지자체에 제보하고 거동불편인에게 민원서류를 배달하는 등 집배원을 활용한 농어촌 지역 민원·돌봄 서비스다.
복지정책 확대에 따른 지자체 복지인력의 부족과 농어촌 지역 1인 고령가구 증가에 따른 민원·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전국 227개 시군구를 관할하는 안행부와 전국 3,600여개 우체국을 갖춘 우본 간 협업을 통해 이루어졌다.
시행 석 달 동안 취약계층 생활실태 제보 65건, 주민불편·위험사항 신고 30건, 민원서류 배달 7건 등 총 102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무주에서는 집배원이 우편물을 배달하다 마을 도로변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있는 80대 노인을 발견해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국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봉사하고 있는 우본과 안행부의 협업으로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국가적 돌봄의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집배원을 통해 긴급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방송국과 연계하거나 민간자원을 활용해 민·관 기관과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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