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오기 수컷 2마리,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 무사히 안착
이재규
| 2013-12-24 11:58:08
국내 검역 거쳐, 올해 짝짓기 시 내년 4∼5월경 따오기 2세 기대
2008년 도입 룽팅(암컷), 양저우(수컷)
시사투데이 이재규 기자] 환경부와 창녕군은 중국으로부터 기증받은 따오기 수컷 2마리(바이스(白石)와 진수이(金水))가 23일 23시경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 무사히 안착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7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중국 자오슈총(趙樹叢) 국가임업국 장관은 우리나라 따오기의 유전적 다양성 증진을 위해 중국 따오기 2마리를 한국에 들여오는 ‘한·중 공동 따오기 보호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따오기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과 서식환경의 청정함을 상징하고 국제적멸종위기종으로서 한·중·일 등 동아시아 생물다양성 복원의 대표종이다. 이날 안착한 따오기는 창녕군 우포따오기 복원사업의 시발점이 된 2008년도 도입 개체인 양저우와 룽팅과는 다른 혈통의 2010년생 수컷 따오기로 우포따오기 분산번식장에서 21일 동안 검역을 받은 뒤 내년 1월에 우포따오기 복원센터에서 새 신부를 맞이할 예정이다.
창녕군 관계자는 “따오기는 일부일처제의 습성을 가진 조류로 짝짓기에 성공하게 된다면 내년 4∼5월경에 따오기 2세를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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