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당뇨병 진료 잘 하는 동네의원 명단공개
정미라
| 2013-12-27 09:10:09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당뇨병 진료로 좋은 평가를 받은 동네의원 2,985개의 명단이 공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7일 당뇨병을 진료한 전국 1만 6,143개의 의료기관 중 평가결과가 좋은 동네의원 2,985개의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평가결과가 양호한 의원 중 2,882개 기관에 31억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당뇨병은 적절한 관리를 통해 합병증과 장애를 줄일 수 있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환자의 지속적 방문과 꾸준한 관리, 적정한 혈당강하제 복용과 합병증 조기 발견·예방을 위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금번 평가는 전국 의료기관의 2012년 7월부터 올 6월 진료분 요양급여비용 외래 청구명세서를 대상으로 지속관리 평가를 위한 처방일수율 등의 치료지속성, 처방약제의 적정성, 당화혈색소 등의 검사의 적정성에 대해 평가했다.
2012년 평가 대상 당뇨병 진료환자는 2011년과 비교해 약 22만 명이 증가한 229만 명이었다. 1개 의료기관만 이용하는 환자는 약 176만 명이고 이 중 61.1%인 약 107만 명은 접근성이 좋은 동네의원을 이용하고 있었다.
당뇨병 평가결과, ‘분기별 1회 이상 방문 환자비율’, ‘처방일수율’은 87.1%, 88.7%로 당뇨병 환자의 지속적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었다. ‘동일성분군 중복 처방률’, ‘4성분군 이상 처방률’도 0.46%, 0.25%로 낮아 적절한 처방이 이루어져 2011년 보다 결과 값이 모두 좋아졌다. ‘당화혈색소 검사 시행률’, ‘지질 검사 시행률’, ‘안저 검사 시행률’은 73.2%, 53.0%, 41.6%로 2011년 보다 향상됐으나 타 지표에 비해 결과가 낮게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는 심뇌혈관 질환, 시력상실, 신부전 등의 합병증 예방, 조기 발견, 치료를 위해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혈당조절 정도를 판단하는 당화혈색소 등의 당뇨병 검사를 전문가와 의논해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심평원 관계자는 “모든 결과가 2011년에 비해 향상됐으나 의료기관별 편차는 여전히 있어 의료기관의 자율적인 질 향상 독려를 위해 지표별 일정수준 이하의 기관에게는 맞춤형 안내문 발송, 유선 안내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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