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구로구청과 새벽인력시장 편의시설 지원
허은숙
| 2014-02-05 10:40:42
새해 새벽인력시장 건설일용근로자에게 온기 나누기
고용노동부 (2)
시사투데이 허은숙 기자]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구로구청과 새벽인력시장 편의시설 설치 등에 따른 상호 지원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4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지원을 받게 될 남구로역 새벽인력시장은 1일 1,000여명이 이용하는 전국 최대 규모로 구로구청의 지원과 사회봉사단체가 운영하는 ‘희망식당 빨간밥차’, 공제회의 ‘종합지원이동센터’ 등이 새벽인력시장 건설근로자들의 겨울나기를 돕고 있는 곳이다.
새벽인력시장은 수도권에만 수십여 곳에 형성되고 있으나 주민의 반대, 예산부족 등으로 인력시장에 대한 지자체나 공제회의 지원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공제회는 지난 2010년부터 양천구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신정네거리역, 신월동 인근 새벽인력시장 등에 대한 편의시설 설치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해 건설일용근로자들로부터 크게 호평을 받고 있다.
공제회 관계자는 “새벽인력시장에는 화재 위험으로 불도 피우지 못하고 텐트나 난로하나 없이 추위를 온 몸으로 견뎌내며 자판기 커피 한잔으로 추위를 달래다가, 일을 구한 사람은 현장으로 그렇지 못한 사람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게 하나 둘 골목길로 흩어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공제회 이진규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추위에 고생하는 건설일용근로자 분들이 잠시나마 온기를 쐬면서 몸과 마음을 녹이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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