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가족화합 지원 프로그램 운영
조은희
| 2014-02-18 10:34:51
시사투데이 조은희 기자] 어렵고 힘들 때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이 가족이다. 하지만 가족 중 누군가가 산재를 당한 경우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고통을 받게 된다. 근로복지공단은 산재근로자의 가족 갈등을 해소해 심리 안정을 지원하고 재활 의욕을 높이기 위해 ‘2014년도 산재근로자 가족화합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운영 대상은 요양 중인 산재환자 중 희망자이고, 운영 기간은 다음달부터 11월까지다. 올해는 100가족(200여 명)에게 100백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단 인천산재병원, 태백산재병원, 동해산재병원, 창원산재병원 등 10개 산재병원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본 프로그램으로는 산재환자의 심리 안정, 가족관계 증진, 의사소통 강화를 위한 집단 상담 등이다. 특별 프로그램은 산재환자와 가족을 위해 힐링 캠프, 리마인드 웨딩, 전통혼례식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산재근로자에게 가족 휴양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답답한 병원 생활을 벗어나 여행으로 심리 치유 등 부부애를 다지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그동안 희망찾기 프로그램 등 심리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산재환자의 불안심리 해소를 위해 노력해 왔으나 산재 이후의 육체적, 정신적 후유증 외에도 가정불화가 산재환자가 겪는 고통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해 심리재활 효과는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며 “이에 2011년부터 산재 환자의 가족관계 갈등 해소를 위해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화합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해 지난해 148가족(296명)이 참여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산재근로자는 공단 산재병원 또는 공단 대표전화(1588-007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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