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가루 접착제로 새집증후군 안녕
이해옥
| 2014-02-26 10:00:53
폼알데하이드 성분 無, 친환경 쌀가루 접착제 개발
산림청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새집증후군과 아토피를 유발하는 폼알데하이드(합판용 접착제) 성분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친환경 쌀가루 접착제가 개발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친환경 건축용 재료에 적용할 수 있는 인체 친화성 고품질 접착제를 쌀가루로 만드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쌀가루 접착제는 쌀을 찧는 과정에서 분리되는 쌀 부스러기를 이용해 만든다. 천연 원료로 제조돼 실내 공기질 문제가 전혀 발생되지 않는 것이 큰 장점이다. 실내용 건축 자재 뿐만 아니라 외장용 건축자재의 제조에도 적용이 가능해 목재접착제품의 시장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접착제를 사용해 만든 합판을 삶은 후의 접착강도는 KS 기준 0.6 N/㎟ 보다 1.3배 높은 0.79 N/㎟를 나타냈다. 접착강도는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유지함으로서 기존에 실내에서 사용된 천연물계 접착제가 가지고 있는 내수성의 문제점도 해결했다.
국립산림과학원 목재가공과 이상민 박사는 “천연소재인 쌀가루로 만든 접착제는 합판 등 건축용 재료 제조뿐만 아니라 벽지 도배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며 “주거환경의 건강성과 안전성 개선에 크게 기여함에 따라 친환경 인테리어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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