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근대문화의 계승과 가치정립 힘써
이윤지
| 2014-02-28 09:27:48
【가미 윤금식 대표】대구 근대골목이 최근 ‘한국관광의 별’과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곳 100선’에 선정되고, ‘지역문화브랜드 대상’과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등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따라 옛 정취와 스토리가 공존하는 대구 근대골목투어를 체험하기 위한 관광객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대구시 중구 종로에 위치한 가미(대표 윤금식)는 단연 필수코스로 손꼽힌다. 대구의 마지막 요정으로 유명한 가미(加味)는 단순히 밥을 먹고 술을 마시는 곳이 아니라, 대구를 찾는 사업가·관광객·외국인 등에게 우리 고유의 전통과 근대문화를 보여주고 들려주는 ‘문화공작소’로 호평이 자자하다.
이런 가미를 27년째 이끌어온 윤금식 대표는 오랜 세월에 걸쳐 수집한 문화유산을 전시·개방하고, 한국의 우수한 멋과 정취 등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현하며 전통계승과 가치정립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여기에 윤 대표가 직접 정리·기록한 연대별 기생역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점도 가미 전시관의 특징이다.
윤 대표는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외국인들이 가미를 찾아 한국문화에 감탄하고, ‘원더풀 코리아’를 외칠 때 자부심과 긍지가 크다”며 “술이 있되 술이 전부가 될 수 없는 곳, 진정한 멋과 풍류가 있는 곳으로 가미를 묵묵히 지켜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처럼 가미가 문화·관광명소로 입지를 굳히기까지 각고의 정성을 쏟아왔던 그는 동양철학의 근원인 ‘사서삼경’, 야산 이달 선생이 창시한 ‘홍역학’ 등을 익히며 전통사상을 공부함에도 소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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