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우리나라도 물 부족 국가'인식을 갖고 절약해야"

윤용

| 2014-03-21 22:19:28

물과 에너지 주제 ‘2014 세계 물의 날’ 기념식 거행 정홍원 총리 2014 물의날 축사 정홍원 총리 2014 물의날 훈 포장 수여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국토교통부는 환경부와 공동으로 오는 21일 오후 14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부처 공무원과 민간단체, 학계인사 등 120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제22회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세계 물의 날’은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 각국의 관심과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1992년 제47차 UN 총회에서 지정해 선포한 날로, UN은 과도한 에너지 사용으로 기후변화가 빈발하고 있는 현실에서 물과 에너지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기 위해 올해 주제를 ‘물과 에너지’로 정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 물의 날' 기념식 행사에 참석, 축사를 통해 “‘물 쓰듯이 한다’는 속담은 옛말이 됐다”면서 “오히려 ‘물보다 귀한 것은 없다’는 분명한 인식을 갖고 물 관리와 절약에 나
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5년에는 지구촌 인구 절반이 물로 인해 고통받을 것이라는 경고가 있고 우리나라도 이미 물 부족 국가가 됐다”면서 “한 방울의 물이라도 아껴 쓰는 작은 실천이 물 문제 해결하는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총리는 “정부는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는 ‘물 복지’ 정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정부 정책이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민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내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7차 세계 물 포럼'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물 관리 기술과 물 산업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정 총리는 또 주암호 수질보전 등에 기여한 (사)주암호보전협의회 임승남 이사장에게는 국민훈장, 수자원 및 하천분야 기술발전 등에 기여한 국토연구원 김종원 본부장에게는 근정포장을 수여 하는 등 물 관리 발전에 기여한 민간인과 공무원 등 16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한편, 국토부·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3월 한 달을 ‘세계 물의 날’ 행사기간으로 정하고 지역별로 기념식, 관련 세미나 및 교육프로그램 등 각종 행사를 다채롭게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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