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변비 2명 중 1명 소아·아동

이해옥

| 2014-03-24 09:25:10

평소 섬유질 충분히 섭취, 적당한 운동 도움돼 변비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2012년)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변비 환자 중 2명 중 1명은 소아, 아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2012년까지 변비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변비로 인한 전체 진료인원은 61만 8,586명으로 이 중 9세 이하의 소아·아동 진료인원이 17만 2,187명으로 27.8%를 차지했다.

또 70세 이상의 고령층 진료인원은 15만 2,659명으로 24.7%의 점유율을 보여 소아·아동과 고령층이 52.5%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35만 9,408명)이 남성(25만 9,178명)에 비해 약 1.4배 많았고 20대, 30대 젊은 연령대에서 많이 나타났다.

변비는 급성 변비와 만성 변비로 구분할 수 있다. 만성 변비는 원인 규명이 가능한 이차성 변비와 원인이 분명치 않은 원발성 변비로 구분된다. 만성변비는 최근 6개월 중 3개월 이상 배변 시 과도한 힘주기, 단단한 변, 배변 후 잔변감, 배변 시 항문에서 막히는 느낌, 일주일에 3회 미만의 배변 등 중 2가지 이상을 호소하는 경우로 진단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변비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평소 섬유질과 하루 1.5~2L 정도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규칙적으로 배변하는 습관을 들이고 스트레스와 긴장 피하기, 복근력 강화를 위한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조용석 교수는 “변비가 심하지 않으면 약물을 복용하기에 앞서 적절한 운동과 식습관 개선, 배변 습관 개선 등의 노력을 먼저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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