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결과 토대로 취약계층의 안전한 먹는물 대책 수립 환경부

시사투데이 전하라 기자] 환경부는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아 지하수를 식수로 이용하고 있는 지역의 주민을 대상으로 수질을 무료로 조사해 주는 ‘안심지하수’ 사업을 24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경기도 고양시 등 전국 17개 시·군의 음용수로 이용하는 지하수 관정 약 2만 5,000개를 대상으로 상·하반기로 나누어 진행한다.

음용 지하수 수질조사는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1단계 간이조사와 2단계 정밀조사로 나누어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 조사는 수질기준 중 가장 많이 초과되고 있는 질산성질소와 총대장균군에 대해 간이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수질기준을 초과한 관정은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에서 약 20개 기준항목을 대상으로 정밀 수질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사과정에서 주민들에게 지하수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행동요령도 알려주며 향후 조사결과에 따라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응조치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특히 오염정도가 심한 곳은 전문가가 현장의 특성을 조사하고 관정내부에 탐사장비(CCTV)를 사용할 예정이다. 시설 손상여부, 주변 오염물질 유입여부 등을 파악해 향후 제도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환경부 토양지하수과 배치호 과장은 “올해 시범사업을 토대로 상수도 미보급 지역 취약계층에 대한 중·장기적인 안전한 먹는물 대책을 마련해 관계부처, 지자체와 함께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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