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독거노인의 고독사 예방 나서

이해옥

| 2014-04-04 10:37:34

바깥 출입 거의 없는 독거노인에게 친구 만들어주는 사업 추진 보건복지부 사진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보건복지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독거노인의 고독사, 자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외롭지 않게 함께 살고 마음을 터놓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를 만드는 ‘농촌고령자 공동시설지원 시범사업’과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이는 그 동안 보호가 필요한 독거노인에게 안부확인과 가스누출, 화재감지, 활동감지등의 안전확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으나 국가의 손길이 미처 닿지 않은 곳에서 외롭게 숨을 거두는 독거노인들의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된다.

우선 도시지역은 이웃 간 관계가 소원하고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다. 복지부는 집 밖으로 나와 다른 독거노인과 지속적으로 만나면서 친구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 56개 시·구의 60개 기관을 선정해 총 3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주요 대상자는 가족이나 이웃과의 왕래가 거의 없고 사회관계가 취약한 독거노인을 특성별로 분류해 그룹별로 심리치료, 건강, 여가프로그램 등을 받고 자원봉사 활동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농촌지역은 1인 가구 비율이 높고 동절기 난방비 부담으로 춥고 외롭게 지내는 노인이 많은 실정이다. 농식품부는 농촌지역 독거노인이 함께 모여 살고 이용하는 ‘공동생활 홈’과 ‘공동급식시설’, 열악한 위생여건 개선을 위한 ‘작은 목욕탕’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전국 44개 시·군에 공동생활 홈 26개소, 공동급식시설 20개소, 작은 목욕탕 16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친구 1명이 삶을 살아갈 이유가 된다’는 말처럼 독거노인들이 친구를 만들어 함께 어울려 살며 이를 통해 삶에 대한 의욕이 높아지길 바란다. 더불어 고독사, 자살률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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