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 위상 강화
박미라
| 2014-04-30 09:18:46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대학은 학문연구에 몰두하고 기업은 제품 개발·생산에 치중한다’는 종래의 관념을 탈피, 전국 다수의 대학과 기업들이 산학협력을 통한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김상식, http://rms.korea.ac.kr)은 국내외 유망기업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 미래 투자가치 산업에 대한 연구개발(R&D)·기술이전·창업보육·인재육성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출범한 고려대 산학협력단은 연구지원·성과창출·성과활용 3가지 분야에서 각각 우수성을 인정받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연구비 관리 우수기관(2008)’, ‘우수 TLO(2009)’를 수상했으며, 지난 2010년도에는 양질의 지식재산권을 등록해 국가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모범적인 산학협력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고려대 산학협력단은 대학이 보유한 3500여개의 특허기술을 수요기업에 이전하거나 기술지주회사를 통해 직접 상용토록 지원, 지난해 약 30억원의 수익을 창출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는 단순 기술 이전에 그치지 않고 상용화에 따른 사후관리 체계를 확립한 결과로, 실패요인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지속적인 피드백과 인적·물적 자원을 지원하는 원스톱 관리체계를 구축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특히 고려대 교직원들의 연구성과물을 발굴해 지적재산권으로 보호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원활한 특허관리를 위해 온라인 특허관리시스템을 정립해 발명신고부터 출원등록까지 자동적으로 관리되도록 하고 있다. 그러면서 특허출원부터 기술이전까지의 기간을 5년으로 설정, 가치와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미래지향적인 특허를 상용화하는데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고려대 산학협력단은 ‘기술창업’의 중요성을 인지, 국내최초 대학원에 창업과정을 개설하여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캠퍼스 CEO(최고경영자)’에서는 고려대 학부 출신들이 음원서비스 제공기업 ‘원트리즈뮤직’을 창업해 성공사례를 이뤄낸 바 있다.
김 단장은 “단순 아이디어 창업이 아니라 원천특허기술을 보유한 기술창업 장려를 목표로, 창업에 관심을 가진 대학원생이라면 학과·전공에 관계없이 누구나 강의를 들을 수 있게 교양강좌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단장은 “현재 고려대학교의 연구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적극적인 산학협력 활동을 수행하고 이를 통해 발생하는 연구성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상용화로 발생하는 수익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구조를 정착하고자 한다”며 “고려대 연구결과가 기술이전을 통해 사회와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고려대 산학협력단 김상식 단장은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산학협동교육 질적 향상에 헌신하고 현장실무형 인재양성과 대학의 위상강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4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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