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와 함께 나이 들어가는 의사가 되는 것이 꿈”
조은희
| 2014-04-30 09:21:33
시사투데이 조은희 기자] 건강심사평가원의 따르면 우리국민들이 많이 걸리는 병중에 구강질환인 치아우식증(충치)·치은염·치주질환이 모두 10위 안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아우식증·치은염·치주질환은 치료가 늦어지면 발치해야하는 상황까지 이르러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참거나 무시하고 지나가면 안 된다.
또한 구강질환은 스스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구강을 미리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며 질환발견 시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은 잘못이해된 상식과 치아치료에 대한 공포심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런 가운데 지역주민구강건강관리를 위해 편안한 서비스마인드를 바탕으로 안심진료시스템을 구축한 이가 있어 장안의 화제다.
지난 2007년에 개원한 기린치과의원 박성동 원장은 “처음 개원하면서 늘 같은자리에서 이웃과 함께하려는 뜻을 담아 ‘기린(基터 기, 隣이웃 린)’이라고 의원 명을 지었다”며 “항상 기린(基隣)의 의미를 되새기며 가족주치의로서의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매사에 노력한다”고 했다.
이런 박 원장은 근본적인 의료철학을 밑거름삼아 ‘내 가족을 치료한다’는 마음으로 15년째 이웃들과 함께 동고동락하고 있어 지역민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도 치료하기에 앞서 환자눈높이에 맞춘 편안한 상담과 질 높은 진료환경을 토대로 제대로 된 의·인술을 펼친 덕분이다.
그리고 환자가 꼭 치료를 받기 위해서 방문하는 곳이 아닌 지역민들끼리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등 사랑방격인 쉼터역할까지 하고 있다.
박 원장은 “존경하는 신영복 선생이 직접 써준 ‘지남철(指南鐵)’처럼 늘 한결같은 곳을 바라보고 싶다”며 “동네와 함께 나이 들어가는 치과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고 말했다.
한편 박 원장은 구미시육상경기연맹회장으로서 많은 육상꿈나무발굴에 앞장서며 구미시가 육상강세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