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장관, 지속가능 개발에 있어 문화의 역할과 중요성 강조

윤용

| 2014-05-06 15:18:30

UN 고위급회의서‘문화와 개발’ 주제 기조연설 윤병세 장관유엔고위급회의에서 기조연설(사진=외교부)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미국을 방문중인 윤병세 외교장관이 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개최된‘문화와 지속가능개발 유엔 고위급회의'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 첫 번째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 경제발전 과정에서의 문화의 역할을 우리 경험을 중심으로 실증적으로 제시하고 현재 국제사회의 커다란 화두인 'Post-2015 개발의제'에 문화가 포괄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번 고위급 회의는 제 68차 유엔 총회 결의에 따라 유엔 총회 의장 주재로 Irina Bokova 유네스코 사무총장, Taleb Rifai UNWTO 사무총장 및 유엔 회원국 장관급 대표를 포함,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것으로서, Post-2015 개발 의제와 문화와의 관계에 대한 국제사회내 논의를 수렴하는 장으로서의 의미가 크다.

윤 장관은 오는 8월 말 발간될 예정인 지속가능개발목표(SDGl) 보고서와 Post-2015 개발의제에 문화를 포함시키기 위한 유엔과 유네스코의 노력을 평가하고, 한국 정부는 'Post-2015 개발의제'에 문화를 범분야(cross-cutting) 이슈로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이를 위해 우리 정부가 이미 문화와 개발 관심그룹(Group of friends on culture and development)에 가입해 활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윤 장관은 한국 신정부 출범 이후,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이라는 두 가지 중점 목표를 통해 새로운 경제 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창조적 문화산업이 영화, 음악, 관광, 패션, IT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높은 부가가치와 고용을 창출해 내는 새로운 경제적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예로 들면서, 문화가 지속 가능한 개발에 있어서 필수요소 이자 동력임을 역설했다.

윤 장관의 금번 기조 연설은 한국 외교장관으로서는 최초로 유엔 무대에서 ‘문화와 개발’이라는 주제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포괄적으로 밝힌 것으로서, 이는 한국이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리드하는 중견국가로서의 역할에 대한 국제 사회의 기대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외교부는 문화를 새로운 개발목표에 반영하기 위해 유엔과 유네스코 차원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특히 문화와 개발 관심 그룹의 일원으로 SDG 보고서에 문화가 세부목표(target)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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