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DUR점검으로 의약품 오·남용 540만 여건 예방
심나래
| 2014-05-08 10:04:47
시사투데이 심나래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3년 10억9천만 건의 처방전을 대상으로 의약품안심서비스(DUR, Drug Utilization Review) 점검을 통해 540만 여건의 부적절한 의약품 사용을 예방했다.
특히 졸피뎀 등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마약류의약품은 차별화된 정보와 효능군(최면진정제, 마약류진통제, 정신신경용제) 중복점검으로 18만6천 건의 중복 사용을 예방했다.
DUR은 2010년 12월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해 국내 모든 병·의원 (한방분야 제외) 및 약국을 대상으로 부적절한 의약품 사용을 예방하기 위해 처방조제 시 실시간으로 점검해 의·약사에게 안전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의료기관에서 발행한 처방전 5억7천6백만 건과 약국에서 조제한 5억1천5백만 건을 DUR 이중 점검한 결과, 총 의약품 수는 42억3천만 개, 처방전 1장당 의약품 수는 3.9개로 확인됐다.
DUR 점검 결과 금기의약품 등 안전정보를 제공한 처방전은 총 4천8백만 건으로 점검 요청한 처방전의 4.4%, 이 중에서 처방전간(복용중인 약과 새로 처방할 약) 점검이 95.4%다. 또한 요양기관 종별 정보 제공률은 상급종합이 9.4% 〉보건기관 7.3%〉종합병원 7.0%〉병원 5.7%〉치과병의원 5.0%〉약국 4.2%〉의원 4.0% 순이다.
그 결과 처방 변경률은 특정 연령대 사용 금기 의약품 76.5%, 임신부 금기의약품 51.3%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처방 변경의 88.5%는 처방전간 비교 결과로 병용금기 38.6%, 약효가 같은 의약품 중복 처방 21.0%, 동일 성분 의약품 중복 처방 16.7%였다.
특히 안전 문제로 사용이 중지된 의약품의 경우 ‘DUR알리미’를 개발 배포해 1시간 이내 전국 의약사의 처방 조제 컴퓨터 화면에 공지하고 DUR시스템에서 처방 조제할 수 없도록 차단하고 있다.
심평원 측은 “국민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해 미점검 기관 또는 실시간 점검하지 않고 처방 조제 이후 점검하는 기관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유선과 방문 기술지원 등을 통해 DUR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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