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장관- 아제베도 WTO 사무총장 접견… 다자무역체제 강화 논의
윤용
| 2014-05-16 19:00:56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호베르토 아제베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과 16일 오전 면담을 갖고 다자무역체제 강화 방안과 우리의 역할 및 WTO 무역자유화 진전 전망 등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했다.
아제베도 WTO 사무총장은 17~18일 중국 청도에서 열리는 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에 앞서 15일 방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무역을 통해 성장을 달성한 우리에게 있어서 무역자유화와 다자무역체제 강화는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하고 "우리가 자유무역협정(FTA ) 체결을 추진하면서도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또 지난해 12월 제9차 WTO 각료회의에서 채택된 '발리 패키지' 합의가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신뢰 회복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발리 패키지'란 제9차 WTO 각료회의(2013.12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타결된 무역원활화, 농업 일부(식량안보), 개발 등 3개 분야에서의 시장개방 관련 합의사항이다.
아제베도 사무총장도 "발리 패키지 타결 과정에서 한국이 보여준 긍정적 역할을 적극 평가하고 "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진전을 위해서도 한국이 적극적 역할을 지속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아제베도 사무총장은 또 한국이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위한 글로벌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발휘해 줄 것을 희망했다.
이에 윤 장관은 "우리나라가 국제경제 무역 이슈 논의 과정에서 선진 개도국간 가교 역할을 통해 합의 도출에 기여해왔다"면서 "앞으로도 DDA 협상 진전을 위해 이러한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장관과 아제베도 사무총장은 한국 청년들의 국제기구 진출과 우리나라의 FTA 추진 동향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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