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뮤지션 VS 떠오르는 뮤지션
박미라
| 2014-06-03 10:08:14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5월 월간 차트의 1위는 HIGH4, 아이유의 <봄 사랑 벚꽃 말고>가 차지했다. 이어 2, 3위에는 악동뮤지션의 <200%>, 지오디의 <미운오리새끼>가 자리했다. 이 밖에 박효신의 <야생화>, Apink의 <Mr.Chu>, 소유와 정기고의 <썸(Feat. 릴보이 Of 긱스>, 정기고의 <너를 원해(Feat. Beenzino)>, EXO-K의 <중독(Overdose)>, 악동뮤지션의 <Give Love>, 윤민수, 신용재의 <인연>이 10위 안에 안착했다.
1위 HIGH4, 아이유의 <봄, 사랑, 벚꽃 말고>
지난 4월 발표된 남성 4인조 신인 그룹 하이포의 데뷔곡이자 아이유와의 듀엣곡 '봄 사랑 벚꽃 말고’가 5월 멜론 차트 1위를 석권했다. 이 곡은 감미로운 어쿠스틱 기타로 시작해 리얼 악기들이 유려한 멜로디를 따라 펑키(funky)한 그루브감이 인상적인 노래다.
아이유와 하이포 멤버들이 만들어내는 후렴구의 화음이 돋보인다. 특히 벚꽃 피는 봄날에 연인이 없는 솔로의 심정을 아이유 특유의 센스 있는 언어로 유머러스하고 재치 있게 담아내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을 잇는 또 하나의 ‘봄날의 찬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위 악동뮤지션의 <200%>
악동뮤지션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200%>로 2위를 거머쥐며 실력파 뮤지션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졌다. <200%>는 악동뮤지션의 멤버 이찬혁이 작사∙작곡한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멜로디의 사랑노래다. 밤새 고백을 준비했지만 막상 그 사람 앞에선 아무 말 못하는 귀여운 내용의 가사를 담고 있다. 포크팝 멜로디와 센스 있는 랩핑은 악동뮤지션 특유의 감성과 위트를 잘 반영하고 있어 더욱 사랑 받고 있다.
3위 지오디의 <미운오리새끼>
3위는 지오디의 <미운오리새끼>. 12년 만에 신곡 <미운오리새끼>로 돌아온 god는 컴백과 동시에 음원차트 퍼펙트 올킬을 달성하며 오랜 공백기에도 변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이단옆차기가 작사와 작곡을 맡고 지오디 멤버 데니안이 작사로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끄는 이 곡은 트렌드나 새로움 보다는 god 특유의 감성에 초점을 맞춘 ‘god표 발라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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