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올해 말 김해공항도 미국행 2차검색 면제
조은희
| 2014-06-13 10:02:30
미국 교통보안청과 김해공항 2차검색 면제 합의
김해공항 미국행 탑승구 2차검색
시사투데이 조은희 기자] 인천공항에 이어 올해 말에는 김해공항 미국행 승객에 대한 탑승구 앞 액체류 2차 검색이 전면 폐지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인천에서 개최된 미국 교통보안청(TSA)간 ‘한-미 항공보안 양자회의’에서 김해공항 미국행(괌·사이판) 승객에 대한 2차 검색 면제 시행에 최종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2차 검색은 2006년 8월 미국행 항공기에 대한 액체폭발물테러기도 사건을 계기로 시작됐다. 미국은 자국행 항공기에 대한 액체폭발물 유입 방지를 위해 전 세계 자국행 승객에 대해 공항 보안검색과 별도로 탑승구 앞에서 가방을 개봉하거나 촉수로 신체를 검색하고 있다. 이에 탑승구 앞 혼란은 물론 사생활 침해 등 미국행 승객의 가장 큰 불만으로 지적돼 왔다.
정부는 국민 불편과 업계애로 해소를 위해 미국정부와 합의를 거쳐 지난 1월 31일 인천공항 미국행 승객에 대한 2차 검색 면제를 시행했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김해공항에 대해서도 확대 시행해 우리 항공보안 우수성을 입증하고 세계최초 미국행 2차 검색 전면 면제국으로서 위상도 높일 수 있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올 10월 김해공항 환승장에 ‘액체폭발물 탐지시스템’ 구축 후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12월 미국행 2차 검색 전면 면제를 시행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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