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포르투갈 정상회담…신재생에너지·관광분야 협력 확대

윤용

| 2014-07-21 14:10:37

카바코 실바 방한포르투갈 정상 첫 방한 박근혜 대통령 21일 청와대에서 아니발 카바쿠 실바 포르투갈 대통령과 정상회담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지난 19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방한중인 아니발 안토니오 카바코 실바(75·사진) 포르투갈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오찬을 하고 양국 관심사를 논의했다.

포르투갈 정상이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박 대통령이 포르투갈 정상과 회담을 하는 것도 취임 후 처음이다.박 대통령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던 2011년 4월 한·포르투갈 수교 50주년을 맞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포르투갈을 방문, 카바코 실바 대통령과 만난 바 있다.

두 정상은 양국간 교역과 투자, 신재생에너지, 항공, 정보통신기술, 해운과 항만, 관광 등 제반 분야의 실질협력 확대방안에 대해 협의하는 한편 한반도와 동북아, 유럽 등 지역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특히 양국 정부는 두 정상의 회담을 계기로 신재생 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워킹그룹 구성 및 전문가 상호 교류 등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협력 양해각서는 양국간 워킹그룹 구성과 전문가 상호교류 등을 통해 이 분야 전반에 관한 협력을 강화, 개발경험을 공유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우리나라 문화체육관광부와 포르투갈 경제부가 체결한 관광 협력 MOU는 양국 관광당국 간 협력 장려, 관광투자 촉진, 인력교류, 국제기구 협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두 정상은 회담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성과를 설명했으며 양국간 협정서명식에 참석한 뒤 공식오찬을 했다.

청와대는 "우리나라는 포르투갈의 중점 협력 대상국"이라며 "카바코 실바 대통령의 이번 공식 방한은 양국 정상 간 신뢰와 유대감을 새롭게 다지는 기회이자, 양국 간 교역의 호혜적 증대와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르투갈은 포어사용국공동체(CPLP) 본부 소재국으로 남미, 아프리카의 포어 사용국과의 긴밀한 역사적 관계를 기반으로 다방면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양국 간 협력을 통해 브라질 및 아프리카 등 CPLP 공동 진출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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