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물놀이, 어린이 안전사고 증가해

이윤지

| 2014-07-31 10:07:53

휴가철 물놀이 안전사고 주의 당부 소방방재청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소방방재청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물놀이 안전사고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장마전선이 물러가고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해수욕장, 하천, 산간·계곡을 찾는 피서객이 늘어나 물놀이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우려된다.

지난해 물놀이 안전사고를 보면, 물놀이 지역에 익숙하지 않은 외지인(76%)이 하천·계곡 등(78%)에서 금, 토, 일요일 등 주말(73%)에 음주수영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78%) 발생했다.

또한 최근 일가족이 조개잡이를 하던 중 밀물에 고립되면서 5세의 어린아이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어린이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10대 이하에서 12명이 사망해 32%를 차지했다.

물놀이를 하러 갈 때에는 밀물·썰물시간, 이안류 발생 및 갯골 여부, 물웅덩이 등 주변 지형을 충분히 숙지하고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충분한 준비운동을 한 후 심장에서 먼 곳부터 물을 적신 후 입수한다. 특히 음주수영이나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신하고 물속에 뛰어드는 경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어린이의 경우 얕은 물에서도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손을 뻗어 즉시 구조할 수 있는 위치에서 지켜보아야 한다. 활동반경이 넓어지는 만 6~9세의 어린이들은 보호자의 통제권을 벗어나려는 경향을 보이므로 사전에 충분한 안전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무모하게 구조하려 하지 말고 주변에 소리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구명환, 튜브, 로프 등 주변에 있는 물건을 활용해 구조하는 것이 좋다.

소방방재청 측은 “전국의 해수욕장과 산간·계곡 등 1698개소를 물놀이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안전요원 배치, 인명구조함 등 안전시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며 “가능하면 주변에 안전요원이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에서 물놀이를 즐겨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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