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英과 `원자력시설 등 해체분야 공동연구`실시
윤용
| 2014-09-01 13:58:34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원자력시설 해체 시장의 본격 도래에 대비해 이에 필요한 선진기술을 확보하고자 영국과‘원자력시설 제염·해체분야 공동 연구사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미래부는 영국 에너지기후변화부(Department of Energy and Climate Change)와 '원자력시설 해체기술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지난해 11월 체결했다.
원자력시설 해체는 최근 국내외적으로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로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해체기반 기술 수준은 미국·일본·독일 등 선진국에 비해 약 70%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미래부는 선진국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원자력 해체분야 선진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하고자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특히, 영국은 원자력시설 제염 해체 기술에 있어 세계적으로 앞선 국가 중 하나로 우리나라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영국의 선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미래부와 영국 공학 및 자연과학 연구위원회(EPSRC)가 공동으로 추진하며, 양 국은 선정된 과제에 대해 과제당 각각 연간 2억원 내외를 3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 접수는 9월2일 공고를 시작으로 약 12주간(9월2일~11월25일) 진행되며 지원분야는 지난 '한·영 원자력 공동워크샵'에서 도출된 원자력시설 제염·해체 및 방사성 폐기물 관리 부문을 중심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부와 영국 EPSRC는 한-영 양국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내년 2월 말 최종 과제 선정을 완료하고 4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동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고방사능 시설의 개선·보수·해체에 대비한 기술을 효과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향후 대규모 원자력시설 해체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술선진국으로서의 입지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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