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타운 시범사업 본격 추진

김한나

| 2014-09-05 13:42:09

친환경 에너지타운 전국 확산 추진 환경부

시사투데이 김한나 기자] 정부는 4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대강당에서 국내외 전문가, 기업인, 학생, 정부관계자 2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신산업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친환경 에너지타운 시범사업 등 에너지신산업의 활성화 방향을 논의했다.

친환경 에너지타운은 소각장, 매립장 등 기피시설에 친환경에너지 생산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집단 이기주의(님비)’ 현상을 극복하고 에너지 문제도 해결하는 새로운 사업이다. 시범사업은 10월부터 강원 홍천군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지난 5월 21일 녹색성장위원회에서 강원 홍천, 광주 운정, 충북 진천 3개 지역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이후 최초로 강원 홍천군에 주요 시설(바이오가스 배관시설, 가축분뇨 퇴·액비화시설) 공사가 착공된다. 나머지 2개 지역도 9월 중 상세 사업계획 수립(광주), 독일과 공동설계·기술개발(진천)에 본격 착수하는 등 단계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강원 홍천군의 경우 마을주민들이 SK E&S(강원도시가스)와 공동으로 투자해 하수처리장 부지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에 판매해 매년 5,200만 원의 수익창출이 기대된다. 이 밖에 가축분뇨 바이오가스화·퇴비화를 통해 얻는 이익을 포함하면, 주민들의 경제적 이익은 연간 1억 46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시범사업 과정에서 파악된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사업모델을 심화 발전시켜 내년부터 친환경 에너지타운의 전국 확산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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