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박태환 등 인천AG 선수단 청와대 초청 오찬 격려

윤용

| 2014-10-13 16:09:44

"불굴의 정신과 열정으로 최선 다한 여러분 모두가 국민 영웅들"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선수단 초청 오찬에서 펜싱선수 김정환으로부터 성화봉을 선물받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선수단 초청 오찬에서 선수 및 임원들과 건배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금메달 79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84개로 5회 연속 종합 2위를 수성한 2014 인천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투혼과 열정을 격려했다.

이날 오찬에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인 손연재 선수, 한국 선수 가운데 아시안게임 통산 최다 메달리스트가 된 수영 박태환 선수, 남자 유도 2관왕·2연패를 달성한 김재범 선수 등 512명의 대표 선수단이 참석했다.

또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종 문체부 2차관,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박순호 선수단장, 조양호 체육회 수석부회장, 정의선 양궁협회장 등 정부 및 체육계 인사도 자리를 함께했다.또 방송인 서경석씨와 장예원 SBS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이날 행사는 박 대통령 발언에 이어 선수단 소개, 대회 참가결과 보고,하이라이트 영상 시청,축하공연,선수 소감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13일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표선수단 오찬에서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국민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한 국가대표 선수단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조금 전에 (우리 선수단 경기) 영상을 보면서도 몇 번씩 가슴이 이렇게 울컥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대표선수단 및 관계자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면서 "불굴의 정신과 열정으로 최선을 다해주신 여러분이야말로 승패나 성적을 떠나 모두가 우리 국민의 영웅들"이라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여러분의 각별한 노력과 열정이 있었기에 우리나라가 5회 연속 2위를 달성할 수 있었고, 국민이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이 있었기에 우리가 스포츠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며 "여러분이 국민께 선사한 감동과 기쁨이 오래갈 것 같고, 지도자들과 지원해준 기업들, 학교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좋은 성적을 냈지만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 여러분은 아마도 심리적 압박이 컸을 것 같다"며 "얼마 전 신문에 김재범 선수 사진이 실린 것을 봤는데 온통 손마디가 휘고, 울퉁불퉁 튀어나와 있었다. 김 선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그런 아픔과 고통을 극복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 "여자 양궁 이특영 선수가 자신의 출전권을 양보한 주현정 선수에게 금메달을 걸어주는 모습도 감동적이었다"며 "뜨거운 동료애와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여자 양궁이 단체전 5연패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년 뒤 브라질 리우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 대비 상황과 관련, "앞으로 선수들의 사기와 기량을 꺾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체력은 국력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수한 선수 발굴과 육성은 국가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선수 여러분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고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선수들이 훈련공간이 없어서 이곳저곳을 전전하는 일이 없도록 이번 아시안게임 경기장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여러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대통령 주제 하에 열린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선수단 및 관계자 초청오찬 행사에서 가수 로이킴이 축하 공연을 펼쳤다.공연을 마친 로이킴은 "국민들에게 많은 감동을 선사한 아시안게임 선수단과 함께한 자리라 더욱 뜻 깊은 공연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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