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국립공원, 휠체어·유모차 이용가능 탐방로 조성

이명선

| 2014-10-23 00:21:54

‘무장애(無障碍) 탐방로’ 4.1km 개방 환경부

시사투데이 이명선 기자]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월악산, 내장산, 다도해해상 등 5개 국립공원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과 유모차 이용객을 위해 ‘무장애(無障碍) 탐방로’ 4.1km를 새로 조성해 개방했다.

무장애 탐방로는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조성과정에서 지형훼손이나 과도한 시설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구간을 선정해 폭 1.8m이상, 평균 경사도 8% 이하로 조성했다. 계단이나 노면 턱을 없애 휠체어나 유모차 등의 이동을 쉽게 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조성된 월악산 만수골 무장애 탐방로에는 휠체어를 탄 채 계곡물에 발을 담글 수 있는 ‘계류체험장’을 도입했다. 해변이 호박만한 몽돌로 이루어진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구계 등에는 붉은 노을과 울창한 방풍림을 둘러볼 수 있는 무장애 해변탐방로를 조성했다.

한편, 공단은 연간 국립공원 탐방객 중 장애인, 영유아 동반객 등 보행이 불편한 교통약자가 약 2백만 명 가량 될 것으로 보고 이들을 위한 무장애 탐방로를 2011년부터 조성해 왔다. 공단은 올해까지 15개 구간 15km의 조성을 완료했고 2018년까지 24개 구간 23.5km를 추가로 조성해 전 공원에 1개소 이상의 무장애 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임희 국립공원관리공단 시설처 처장은 “무장애 탐방로는 국립공원 지정 취지에 맞춰 다양한 계층이 보편적으로 국립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대표적인 맞춤형 서비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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