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소득수준과 지역 따라 초고도비만율 격차 커
이윤지
| 2014-11-10 09:55:32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보험료 최하위군과 최상위군 간 초고도비만율 격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2년부터 2013년까지 11년간 일반건강검진 빅데이터를 이용해 초고도비만율을 소득수준(의료급여 수급권자 및 건강보험료 기준) 및 거주지역별 등으로 분석했다.
이 결과 초고도비만율(BMI≥35kg/m2)은 2002년 0.17%에서 2013년 0.49%로 상승해 최근 11년간 2.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준별로는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초고도비만율이 건강보험 가입자보다 높았고 건강보험가입자 기준으로 보험료 분위가 낮을수록(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초고도비만율이 더 높았다.
2013년 기준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초고도 비만율은 1.23%였다(남성 0.87%, 여성 1.57%). 이는 건강보험 가입자 보험료 최상위군(보험료 상위 5%)의 0.35%보다 3.5배 더 높은 수치다. 또한 의료급여 수급권자에서 여성의 초고도비만율은 1.57%로 나타났고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남성 0.87%보다 3.3배 높았다.
건강보험 가입자중 보험료 최하위군(보험료 하위 5% 기준)과 최상위군(보험료 상위 5% 기준)간의 초고도비만율 격차는 2002년 0.12%에서 2013년 0.40%로 지속적으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역별로는 2013년 기준 16개 시도 중 제주도의 초고도비만율이 0.68%로 가장 높았고 강원도(0.62%), 인천광역시(0.59%)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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