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천외‘ 런닝 외계인, 지구별 안방극장 흔들었다!

조수현

| 2014-11-24 09:10:44

런닝맨

[시사투데이 조수현기자] 유재석-지석진-김종국-개리-하하-송지효-이광수 등 7인의 ‘런닝 외계인’들이 박진감 넘치는, 배신 속출 ‘이름표 떼기’ 게임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개리, 하하, 송지효, 이광수 등은 지난 23일 방송된 SBS ‘런닝맨’ 222회분에서 초록별 지구에 불시착한 정체를 알 수 없는 각양각색 외계인으로 변신, 자신의 별로 돌아가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무엇보다 광활한 하늘에서 7개의 광선이 발사되는 휘황찬란한 CG로 시작된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개리, 하하, 송지효, 이광수 등은 CG함께 하늘에서 떨어진 기상천외한 외계인의 모습으로 등장, 재치만점 독백 퍼포먼스를 펼치며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광콘헤드’ 광수는 한 마리의 개가 외로이 서있는 드넓은 마당에, ‘우주유일 근육엘프’ 김종국은 금빛 머리를 휘날리며 나타났다. 뒤를 이어 단발머리 외계인 ‘개리오파트라’ 개리와 기괴한 반삭발 ‘외계꼬마’ 하하, 메뚜기 완전체 ‘안드로 메뚝’ 유재석, ‘보라멍지’ 송지효, ‘왕코 외계인’ 지석진이 차례로 등장하면서 시선을 사로잡은 것. 특히 한자리에 모인 7인의 ‘런닝 외계인’들은 스스로 무슨 별 출신인지도 모른 채 고만고만한 서로의 외모를 지적하는 모습으로 포복절도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화성인’과 ‘금성인’으로 나눠서 진행된 ‘이름표 떼기’ 레이스가 안방극장을 집중시켰다. 멤버들은 7명 중 누가 화성인인지, 금성인인지를 알 수 없는 가운데, ‘화성에서 온 외계인, 금성인을 모두 아웃시켜라!’라는 미션을 받아들었던 상태. 이에 유재석, 지석진, 개리, 하하, 송지효, 이광수 등 멤버들은 “나만 화성인이라는 거야?”라고 혼잣말을 내뱉는 등 혼란에 빠진 모습을 드러냈다. 심지어 제작진에 의해 단 1인의 금성인으로 지목된 김종국조차 자신의 종족이 몇 명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7인의 멤버들은 ‘상대편’을 찾아내고 아웃시키기 위한 고도의 심리전을 가동했다.


하지만 이광수와 유재석은 연합 전선을 형성하자고 손을 잡으면서도 자기가 무슨 별에서 왔는지는 밝히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헤어지면서도 ‘우주최강 배시니스타’ 광수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는 유재석과 호시탐탐 배신을 노리는 광수의 모습이 펼쳐진 것. 또한 하하와 개리 또한 절대 먼저 자신의 정체를 말하지 않으며, 끝내는 서로를 못 믿는 불편한 동행을 시작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결국 5초 만에 배신을 한 광수와 아무도 믿지 못한 개리는 “우리 지금 뭐하고 있는 거야”라고 말하면서도 같은 화성인들을 아웃시키는 ‘반전 활약’을 펼쳤다. 급기야 개리, 송지효, 김종국만 남은 와중에 김종국은 “난 어느 누구의 이름표도 떼지 않았다”며 같은 화성인 멤버들을 맹렬히 아웃시켰던 개리를 멘붕에 빠뜨렸다.


끝내 이날의 최종 우승은 ‘근육엘프’에 대항하는 ‘화성인 월요커플’의 송지효에게 돌아갔던 터. 하지만 마지막에 제작진이 이번 미션은 멤버들이 그토록 원했던 ‘반 김종국 연합’이었음을 얘기하는 순간에도 멤버들은 뻔뻔하게 “왜 대놓고 말하지 않았냐”고 천연덕스러운 불평을 늘어놨다. 서로에게 ‘탓’을 돌리며 망연자실해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배꼽 잡게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송지효는 지구 정착금을 받고 지구에 남는 대신, 외계복장을 한 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인증샷’을 남겨야 한다는, 제작진의 말에 충격을 금치 못했던 상황. 하지만 촬영 후 돌아가는 휴게소에서, 어린이와 함께한 거리에서, 집 앞 주차장에서, 집에 들어가 침대에 눕기 전 팩을 하는 순간에도 외계인 복장을 하고 깜찍한 인증샷을 남겨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이 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외계인으로 변장한 7인의 활약에 많이 웃었네요. 원조 멤버들의 ‘관록’이라니!” “엄청 웃었음! 정말 저런 요상한 분장을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소화해내다니! 런닝맨 멤버들 짱!” “역시 명불허전 이름표떼기입니다. 서로 너무 잘알아서 더 치열한 심리전이 펼쳐진 듯!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등 호응을 쏟아냈다.


한편 직장인들의 애환을 날릴 초강력 이벤트라는 콘셉트 아래 ‘비정상회담’의 출연진과 ‘런닝맨 멤버들’이 펼치는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의 ‘샐러리맨 슈퍼 레이스’는 오는 30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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