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중년층 ‘재활치료’ 꾸준히 증가...50대 급증

허은숙

| 2014-12-11 09:33:40

최근 5년간 증가한 진료인원 3명 중 1명 이상 50대 재활치료 연령별 진료인원(2009, 2013년)

시사투데이 허은숙 기자] 중년층의 재활치료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50대의 증가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재활치료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최근 5년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 결정 자료를 이용해 ‘재활치료(단순재활치료, 전문재활치료)’에 대해 분석했다. 이 결과 진료인원은 2009년 약 401만 7천명에서 2013년 약 484만 6천명으로 5년간 약 82만 9천명(20.6%)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4.8%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을 성별로 비교해 보면, 남성 대비 여성 진료인원의 비율은 약 6대 4 정도로 여성 진료인원이 약간 많았으나 해가 지날수록 격차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구간별 점유율은 2013년 기준으로 50대 24.1%로 가장 높았고 40대 18.4%, 60대 15.6% 순이었다. 30대 미만 구간들은 모두 10% 이하로 점유율이 낮았다.

최근 5년간 전 연령구간의 진료인원이 증가했고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50대로 5년간 33만 4천명(3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성별 진료인원은 여성이 조금 더 많지만 30대까지는 남성 진료인원의 비율이 조금 더 높았다.

재활치료 진료행위별 진료인원을 보면, 2013년 기준으로 재활저출력레이저치료가 약 214만명으로 가장 높았고 간헐적견인치료-골반견인, 파라핀욕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의 주상병을 성별로 비교해 보면, 남녀 모두 ‘기타 등병증’, ‘기타 연조직 장애’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등병증, 연조직 장애 외에 손목 및 손의 손상이 높았다. 여성은 관절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남성의 경우 과격한 운동이, 여성의 경우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 등이 원인인 것으로 추측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고영진 심사위원은 “외상 등으로 인해 신체에 장애, 통증이 발생할 경우 약물이나 수술로만 효과를 보기보다는 적당한 재활치료를 받는 경우 훨씬 좋은 경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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