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대원 현장소생술 활성화 심포지엄 개최
허은숙
| 2014-12-15 10:59:21
시사투데이 허은숙 기자] 국민안전처는 경기도 수원시 119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장전문소생술 활성화 시범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시범사업 결과, 전년도 동기간과 비교해 병원도착 전 생존율은 5.14배(4.2% → 21.6%), 생존퇴원율은 3.1배(3.2% → 9.9%), 진정한 생존퇴원이라 할 수 있는 신경학적 완전회복(정상복귀) 퇴원율은 7.4배(1.1%→ 8.1%)로 증가하는 놀라운 성과를 이루었다.
본 시범사업은 지난 6월 1일부터 1개월간 경기도 수원시 구급대원 80명을 대상으로 응급의학과 전문의(7명)로 구성된 연구진과 함께 철저한 사전교육과 테스트를 거친 후 5개월 동안 진행됐다. 이번 시범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수원소방서 모든 119구급대원과 지도의사는 혼연일체가 돼 철저한 사전교육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연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119구급대원에 의한 현장전문소생술이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과 퇴원 후 환자의 예후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구급대원에 의한 현장에서 현장전문소생술을 통해 순환회복을 한 후 병원에서 생존해 퇴원한 비율은 46%(24명 중 11명)였으나 이송 후 응급실에 도착해 순환회복이 된 환자 중 생존해 퇴원한 비율은 0%(11명 중 0명)였다.
현장에서 심정지 환자가 자발순환회복(맥박이 만져짐, Recovery of spontaneous circulation; ROSC)을 하는데 필요한 심폐소생술 시간은 30분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현장에서 10분 이하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경우 생존자 중 절반이상은 소생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구급대원에 의한 현장전문소생술이 전국적으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교육훈련기회 확대, 의료지도체계 개선, 구급대원의 업무범위와 관련된 법령 또는 지침 등을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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