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7%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필요’
전정미
| 2015-01-20 10:39:53
시사투데이 전정미 기자] 우리 국민의 87.6%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가 지난해 12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음식문화개선 및 종량제 시행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조사 대상 국민의 87.6%가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종량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환경부는 음식문화개선과 종량제 시행에 대한 국민 인식을 분석해 정책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2010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에 대한 인지도는 85.5%로 제도도입 초기인 2010년 68.8%에 비해 16.7%p 상승했고 종량제 필요성은 87.6%로 전년 대비 2.5%p 상승했다.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에 대해서는 ‘푸짐한 상차림 등 음식문화 특성’ 32.9%, ‘음식을 소중이 여기는 의식이 사라짐’ 32.6%, ‘식당에서 제공하는 음식량 과다’ 16.1%를 지적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은 월 500원 이상 1,500원 미만이 31.9%로 가장 많았고 1,500원 이상 3,000원 미만 18.3%, 500원 미만 12.4%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96%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효과적인 실천방법으로 적정량 조리(47.4%), 계획적 식품구매(24.2%), 음식물쓰레기 물기제거(11.7%) 등을 제시했다.
김동구 환경부 폐자원관리과 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2013년 6월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비롯해 음식물쓰레기 정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은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종량제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낭비 없는 음식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여러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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