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반짝반짝’ 장신영, 남보라의 비밀 폭로 듣고‘충격’
조수현
| 2015-02-09 09:17:02
[시사투데이 조수현기자] ‘내 마음 반짝반짝’ 장신영이 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배수빈의 거짓쇼에 속아 넘어간 채 결혼을 거행,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극본 조정선, 연출 오세강, 김유진/제작 삼화 네트웍스/이하 ‘내반반’) 8회 분에서는 이순진(장신영)이 천운탁(배수빈)의 반지를 받고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이순진은 고모 이말숙(윤미라)에게 천운탁과의 결혼을 전했던 상황. 하지만 크게 기뻐하는 이말숙과 달리 이순정은 바닥에 드러누우면서까지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했다. 그리고 결국 이순정은 이순진에게 양계장 화재 당시 창문 밖에 서있던 천운탁을 직접 목격했고, 천운탁의 부하 직원 신이사(김하균)가 자신을 얼음 창고에 가둬 죽이려했다고 폭로했다.
이순정의 말에 놀란 이순진은 격앙된 채 그 길로 천운탁을 찾아갔지만, 이미 신이사로부터 이순정의 소식을 들었던 천운탁은 신이사와 함께 거짓쇼를 벌였다. 신이사를 이용해 이순정이 아버지 죽음을 밝힌다고 난동을 부리고 다닌다며 언급하게 한 것은 물론 화재 속에서 이순정을 구하다 다친 자신의 어깨상처를 만져보라며 옷까지 벗어젖혔다. 그리고는 자신이 갔을 땐 이미 손을 쓸 수 없었다고 사죄를 거듭하는 모습으로 이순진을 혼란스럽게 했다.
이후 천운탁은 여전히 꺼림칙한 기분을 떨쳐버리지 못한 이순진의 마음을 간파한 듯 다시 한 번 인면수심 거짓말을 건넸다. 이진삼(이덕화)의 49제에 함께 가서 명복을 빌고 두 사람의 결혼도 축복받자고 챙기는 자상한 면모를 내비쳤던 터. 이순정의 폭로로 천운탁을 잠시 의심했던 이순진은 천운탁의 말에 눈물을 흘렸고, 그 틈에 천운탁은 이순진의 손에 결혼반지를 끼워줬다. 이순진은 “당신 아버지가 해주었던 일, 내가 합니다”라며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하는 천운탁과 포옹, 결혼을 승낙했다.
하지만 이진삼의 49제에 나타난 천운탁을 보며 이순정은 기막힌 마음을 감추지 못했던 상태. 이순진은 따로 이순정을 불러 “그냥 저 사람이랑 결혼할까 해! 언니, 그냥 한번 믿어주면 안될까?”라고 결심을 전했다. 이어 “언니가 하나 더 믿는 게 있어. 사람은 원래 착하다는 거야. 사람을 죽여 놓고, 그 사람의 딸하고 결혼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없어!”라며 천운탁에 대한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엔딩에서 이순진이 결혼식 도중 혼인서약 질문에 대답을 망설이는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높였던 상황. 두 사람의 결혼식이 무사히 치러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오늘 다시보기로 1회부터 다 봤어요. 잼나다~ 지금 본방사수 중! 영화 같은 음악 죽이네~ 드라마도 음악도 둘 다 맘에 드는 건 오랜만이네요~”, “이제 8회 끝났는데 확 잡아끄는 매력이 있어요!”, “장신영이 결혼하겠다고 마음먹은 건...다 이유가 있겠죠? 잠시라도 행복하길 기도합니다~”라며 각양각색 소감을 내놨다.
한편 ‘내반반’ 8회 분에서는 금보라가 아들 배수빈과 며느리 장신영의 결혼에 관해 저주의 독설을 퍼부으면서 순탄치 않을 앞날을 암시했다. 불법도박을 하다 걸려 구치소에 들어간 황미자(금보라)는 자신을 제보한 것이 아들 천운탁이라고 확신했던 터. 황미자는 결혼을 앞두고 자신을 면회 온 천운탁에게 “너 걔랑 결혼하면 행복하지 않아. 너 불행해질 거야! 에미로써 직관이야. 걔 때문에 아주 끔찍해 질거야”라고 폭탄발언을 터트렸다. 이어 결혼식 날 며느리 이순진을 찾아온 황미자는 이순진에게도 불행할거라며 독설을 쏟아내 이순진을 불안감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사진제공=‘내 마음 반짝반짝’ 방송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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