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 세계 최고 수준
이혜선
| 2015-02-10 11:45:44
시사투데이 이혜선 기자] 2014년 하반기 수도권에서 판매된 정유사의 경유가 별(★) 5개, 휘발유가 별(★) 4개를 각각 기록하며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지역에서 판매된 자동차연료의 환경품질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 결과, 국내 정유사 및 수입사의 경유는 모두 별(★) 5개로 세계 최고등급을 받았다.
특히 국내 정유사의 경유는 2006년 하반기부터 2014년 하반기까지 8년 연속 별(★) 5개를 받았다.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 등 4개 국내 정유사의 휘발유는 별(★) 4개를 받았다.
평가 항목을 세부적으로 보면, 휘발유는 방향족화합물 등 6개 항목 중 4개 항목이 국내 정유사 모두 별(★) 5개 등급을 획득했다. 오존형성물질을 증가시키는 올레핀 함량은 SK에너지, 현대오일뱅크, S-OIL은 별(★) 2개, GS칼텍스는 별(★) 1개를 받았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에 영향을 미치는 증기압 항목은 GS칼텍스가 별(★) 3개를 받았고 SK에너지, 현대오일뱅크, S-OIL은 별(★) 2개를 각각 받았다. 경유는 황 함량 등 4개 항목에서 국내 정유사 및 수입사 모두 별(★) 5개를 받았다.
방향족화합물은 세동에너탱크의 별(★) 3개를 제외한 국내 및 수입 정유사 모두 별(★) 4개를 획득했다. 밀도 항목은 페트로코리아, 남해화학 등 수입 2개사가 국내 정유사와 같은 별(★) 5개를 받았다. 하지만 세동에너탱크, 이지석유가 각각 별(★) 1개, 별(★) 3개를 받아 국내 정유사의 품질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지난 1월 1일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의 자동차연료 제조기준 중 휘발유의 방향족화합물 함량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이에 맞춰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 평가기준’을 개정한다. 휘발유의 방향족화합물에 대한 품질등급 별(★) 5개 기준을 기존 20% 이하에서 18% 이하로, 별(★) 4개 기준을 기존 24% 이하에서 22% 이하로 강화해 3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 평가기준 제도는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소비자의 친환경 연료 구매를 촉진하고 자동차연료 제조·수입사의 자율적인 환경품질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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