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정년 연장 및 임금피크제 전격 시행
윤용
| 2015-02-25 16:03:11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KT(회장 황창규)노사 합의를 통해 정년 연장 및 임금 피크제를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하고 2016년1월부터 정년연장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임금피크제는 오는 3월 1일부터 적용하고 2016년 1월 1일 자로 정년 연장도 도입한다.
KT 노사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노사 상생협의회에서 고용안정과 회사 경쟁력 강화, 청년 일자리 마련 및 고용 촉진 등을 논의한 결과 이와 같은 제도 도입에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정년은 기존 58세에서 60세로 연장된다. 이와 함께 만 56세 때 임금을 정점으로 만 60세까지 4년간 매년 10%씩 점진적으로 감액되는 임금피크제를 시행한다.
또 정년에 도달한 직원 중 성과가 우수하고 전문성을 가진 직원을 다시 고용하는‘시니어컨설턴트’ 제도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보유한 전문 지식과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대산 KT 경영지원부문장 전무는 "KT는 국내 대기업 가운데 직원 연령층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이번 정년 연장 시행으로 상당수 직원이 혜택을 보게 됐다"며 "국민 기업으로서 청년 일자리 창출은 물론 고령자 고용 안정에 기여하는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직원 스스로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해 출퇴근할 수 있는 재량 근로시간제를 도입한다.
이와 함께 그동안 노사 간 수시로 운영해오던 노사상생협의회를 공식협의체로 격상시켜 직원들의 근무 환경 및 삶의 질 개선 등을 논의해 노사 상생 문화를 지속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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