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건, 이런 게 바로 리얼 회장님 포스!
조수현
| 2015-03-03 08:51:54
[시사투데이 조수현기자] 배우 김용건이 MBC ‘킬미, 힐미’ 본격 등장을 예고,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연출 김진만, 김대진/제작 팬엔터테인먼트)는 현재 6주 연속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 가도를 달리며 탄탄한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해리성 인격 장애’를 앓고 있는 지성과 ‘힐링 걸’ 황정음의 종잡을 수 없는 ‘7중 인격 로맨스’와 알면 알수록 더 궁금한 ‘잔혹 과거사 미스터리’가 조화를 이뤄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하고 있는 것.
무엇보다 김용건이 오는 4일 방송될 17회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내며 안방극장을 요동치게 만들 예정이다. 차도현(지성)의 할아버지이자 서태임(김영애)의 남편인 차건호 회장 역을 맡은 김용건은 지금까지 드라마 속에서 초상화로만 존재를 알렸던 상태. 하지만 17회를 기점으로 숨겨졌던 과거 이야기들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김용건이 드디어 스토리 전반에 뛰어들게 된 셈이다.
특히 김용건이 위엄 있는 ‘회장님 포스’를 뿜어내고 있는 현장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고풍스러운 서재에서 부인 김영애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 김용건은 돋보기안경 너머로 날카로운 눈빛을 빛내는가 하면, 김영애를 앞에 세워두고 서류를 바라보며 심각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과연 김용건이 ‘킬미, 힐미’에서 풀어낼 비밀스러운 과거사가 무엇인지, 호기심이 쏠리고 있다.
김용건이 특별출연한 장면은 지난 달 28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MBC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 날 촬영을 함께 했던 김용건과 김영애는 2002년 KBS 드라마 ‘여자는 왜’ 이후 13년 만에 부부로 다시 만났던 상황. 오랜 만에 드라마 촬영장에서 마주한 두 사람은 격한 반가움을 표하며 화기애애하게 촬영을 이어갔다. 더욱이 촬영 중 김용건과 김영애는 “다음 작품에서는 사이좋은 부부로 출연했으면 좋겠다”는 깨알 담소를 나누는 등 시종일관 넉넉한 웃음으로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달궜다는 후문이다.
제작진 측은 “남은 4회에서도 한 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스펙타클한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이며 “김용건의 등장으로 ‘킬미, 힐미’에서 아직 밝혀지지 않았던 어떤 비밀이 또 드러나게 될지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7일 방송된 16회에서는 오리진(황정음)의 어린 시절 이름이 차도현이였다는 충격 반전이 밝혀져 안방극장을 혼란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차도현(지성)의 현재 이름과 리진의 본명이 똑같았던 것. 이와 관련 ‘차도현’이라는 이름에 숨겨진 진짜 진실은 무엇인지, 미궁에 빠진 21년 전 잔혹 과거사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BC수목미니시리즈 ‘킬미, 힐미’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팬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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