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노동자 권익대변 컨트롤타워
이윤지
| 2015-03-06 09:49:59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한국산업 고객만족도(KCSI) 조사에서 지난해까지 1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공공서비스 부문). 집배원 등의 모든 직원들이 국민행복, 고객맞춤형 우정서비스 구현에 헌신한 결과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집배인력 부족, 장시간 근무 등으로 인해 열악한 노동환경에 시달린 집배원들의 피와 땀이 점철돼 있기도 하다.
이에 우정노동자 3만 명이 가입한 전국우정노동조합(이하 우정노조, www.kpwu.or.kr)은 조합원의 권리신장과 근로조건개선 등을 위해 부단히 힘써왔다.
특히 김명환 위원장을 필두로 지난해 5월 출범한 우정노조 제29대 집행부는 ‘꿈도 희망도 조합원과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조합원 중심, 현장 중심, 정책 중심’ 노조를 만들고 ‘희망찬 조합원의 주권시대’를 여는데 적극 앞장섰다.
2013년 말 우정노사협의회의 합의사안임에도 차일피일 미뤄졌던 ‘토요집배 폐지’를 강력히 촉구하며, 지난해 7·8월부터 ‘집배원 토요 휴무’ 도입 및 전면 시행의 결실을 맺고, 집배원들의 근로여건 개선과 주5일제 정착 등에 전기를 마련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를 위한 각급 결의대회와 1인 시위 등의 선봉에 서서 삭발까지 감행했던 김명환 위원장은 토요집배 폐지에 대해 “집행부만의 노력이 아니라, 전 조합원의 힘으로 얻어낸 투쟁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장시간·중노동, 안전사고발생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묵묵히 소임을 다해온 집배원들의 희생을 더 이상 강요해선 안 된다”며 “우정노조는 그동안 집배원들의 근로환경 및 처우개선과 인력증원, 우편집중국 인력구조의 효율적·체계적 개편, 우정노동자 복리증진 등 현안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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