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장관, 아흐티사리 前 핀란드 대통령 면담

윤용

| 2015-03-13 23:19:00

한반도 및 중동 등 지역정세·유엔 개혁 등 논의 윤병세 외교장관 13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아흐티사리 전 핀란드 대통령 면담(사진=외교부)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윤병세 외교장관은 13일 '연세-김대중 세계미래포럼' 참석차 방한중인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르띠 아흐티사리(Martti Ahtisaari) 핀란드 전 대통령과 한반도 및 중동 등 지역정세와 유엔 개혁을 비롯한 글로벌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장관은 아흐티사리 전 대통령이 그간 전 세계에 걸친 분쟁 지역에서 평화를 위해 헌신해 온 공로를 평가하는 한편 핀란드 대통령 재임시 한-핀란드 양국간 의미있는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든든한 협력 기반을 마련해준데 사의를 표명했다.

윤 장관은 우리 정부가 올해 광복 및 분단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통일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토대마련에 나서고 있으며, 북한과도 대화를 통한 관계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 중임을 설명했다.

이에 아흐티사리 전 대통령은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문제의 시급한 해결을 위해 남북간 대화 재개가 시급하다는데 공감을 표하면서 동북아평화협력구상 등 한반도와 동북아에서의 안정과 평화를 촉진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평가했다.

윤 장관은 유엔 창설 70주년을 맞이하여 유엔 개혁을 위해 노력 중인 디 엘더스가 안보리 확대를 위한 현실적 방안과 작업방식 개선을 제시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우리 정부는 향후 안보리 개혁 논의 과정에서 디 엘더스 측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아흐티사리 전 대통령은 나미비아 독립, 인도네시아 아체주 평화협상 주선, 코소보·북아일랜드·중앙아시아·아프리카 동북부 등지 분쟁 해결 노력 등의 공로로 2008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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