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첫 동북아평화협력구상 관련 회의 19일 브뤼셀서 개최

윤용

| 2015-03-18 16:10:55

유럽의 성공적인 다자협력 경험 공유 외교부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외교부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후원하며 아산정책연구원과 스톡홀롬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동북아평화협력구상 전문가 회의가 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전문가 회의는 유럽의 선구적 다자안보협력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역내 신뢰구축 및 협력 진전을 위한 유럽 전문가들의 다양한 정책 제언을 이끌어내기 위해 주제를 '유럽이 바라보는 신뢰구축 조치로서의 동북아평화협력구상'으로 선정했다.

1.5트랙 형식으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는 알렉산더 버시바우(Alexander Vershbow)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차장, 게르하르트 사바틸(Gerhard Sabathil) 유럽연합 대외관계청(EEAS) 동북아·태평양국장, 윌리엄 알베르크(William Alberque) 북대서양조약기구 군비통제과장 등이 참석한다.

한국에선 김창범 주벨기에 EU(유럽연합)대사, 신범철 외교부 정책기획관 등 정부 인사들이 참석한다.

이안 안토니(Ian Anthony) 스톡홀롬국제평화연구소장,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등 외교·안보 전문가들도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또 지난해 서울에서 개최된 제1차 아산-SIPRI 동북아평화협력구상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보다 구체화하고 향후 동북아 평화협력 추진에 있어 한-NATO간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는 동북아평화협력구상과 관련해선 유럽에서 개최되는 첫 국제회의"라며 "박근혜정부의 주요 외교정책 중 하나인 동북아평화협력구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높이고 구체적인 이행 방안 관련 유럽의 풍부한 다자협력 경험을 공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유럽통합과 헬싱키 프로세스 등 유럽의 성공적인 다자협력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동북아 역내 신뢰구축조치로서 동 구상의 효율적 추진 방안을 모색하는 데 많은 시사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했던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이번 회의에는 영상 축하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정부는 각종 정상회의와 고위급 회의 계기에 세계 각국 정상들에게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을 설명하여 이들의 이해와 지지를 확보하는 한편 미국과 중국 및 일본 등 관련국을 방문하여 정부 인사들이나 주요 학자 등 여론 주도층들을 대상으로 동 구상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켜 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정부는 동북아평화협력구상과 관련해 원자력 안전, 에너지 안보, 환경, 재난관리, 마약 등 동북아 지역에서 협력이 긴요한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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