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생태휴식 공간 자연마당 확대
길나영
| 2015-03-24 13:32:51
시사투데이 길나영 기자] 광주시 월산동, 청주시 대성동, 광양시 중동, 밀양시 내일동이 자연마당 사업지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광주시 월산동, 청주시 대성동, 광양시 중동, 밀양시 내일동 4곳을 ‘2015년 자연마당 조성지’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자연마당은 도시 생활권의 훼손되고 방치된 공간을 복원해 습지, 개울, 초지, 숲 등 다양한 유형의 생물서식처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자연마당 조성지는 총 8곳으로 서울 노원, 부산 이기대 등이 지난해 조성사업을 완료했고 인천 서구, 전북 익산, 대전 서구 등이 진행 중이다. 이번에 4곳이 추가돼 총 12곳으로 늘어났다.
새로 선정된 4곳은 지자체에 대한 수요조사를 통해 제출된 26개 지역 중에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4곳 모두 생태공간이 부족한 도시 생활권 중심에 위치해 도시의 생태거점의 역할이 가능하고 시민이 가까이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다.
광주광역시 남구 월산동 선정지는 넓이가 약 7만 5,000㎡이다. 도시 내 단독주택이 있는 주거 밀집지역의 중심에 위치한 구릉성 산지지역이다. 오래전부터 불법경작으로 훼손 방치돼 도시 녹지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
충청북도 청주시 대성동 선정지는 넓이가 약 7만 2,000㎡로 도시 중심부에 남아있는 산림 지역이다. 용도폐지 된 배수지 시설로 도시경관과 숲이 훼손됐다. 넓이가 9만㎡인 전라남도 광양시 중동 선정지는 도시 생활권에 위치한 산림지역으로 능선부의 불법경작으로 훼손되고 나대지로 방치됐다.
경상남도 밀양시 내일동 선정지는 넓이가 7만㎡로 중심가에 위치해 도시녹지로서 중요한 지역이나 채광활동, 경작 등으로 지형과 자연환경이 크게 훼손된 지역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4곳의 자연마당 선정지에 대한 기본설계 공모를 통해 올해 말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2017년까지 3년간 약 100억 원을 투입해 생태공간으로 복원할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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