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행부,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일제정비 실시
최유미
| 2015-03-25 09:49:54
시사투데이 최유미 기자] 자전거와 보행자가 함께 사용하는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에 대한 일대 정비가 진행된다.
행정자치부는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가지 자전거도로 일제정비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는 자전거와 보행자가 함께 통행할 수 있도록 분리대 같은 시설물을 활용해 차도와 보도를 구분해 설치한 도로다. 이 도로는 전국 자전거도로의 78%를 차지하고 있으나 ‘이용이 불편해 일상생활에서 활용도가 떨어지고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는 시내구간에 많이 설치돼 있으나 대부분 도로 폭이 좁고 버스승강장, 가로수, 전봇대, 상품진열대 등 방해물이 많아 자전거는 물론 보행자에게도 많은 불편을 주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노폭 3m 이상으로 보행자와 자전거가 함께 이용하는 비분리형 자전거도로를 대상으로 보행에 방해되는 시설물을 옮겨 설치하고 파손된 도로부위 포장, 보행자-자전거간 분리대 설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중교통 환승편의를 위해 전철역, 버스 승강장 주변에 자전거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김성렬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생활형 자전거 활성화를 통해 현재 2% 수준에 머물고 있는 자전거 교통수단분담율을 일본(15%)이나 네덜란드(27%). 덴마크(20%) 등 유럽수준으로 높여 나갈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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