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정확하게 구별해 알레르기 피해 대비
김한나
| 2015-03-26 10:16:18
시사투데이 김한나 기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가루별 발생 시기를 기록한 자료집이 나와 관련 질환 예방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가루가 나타나는 시기와 해당 식물의 정보를 담은 ‘한반도 알레르기 유발 꽃가루 자료집(가이드북)’을 24일 발간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약 20%가 꽃가루 알레르기 피해를 겪고 있고 꽃가루를 원인으로 하는 알레르기 질환이 증가하는 추세나 상세한 꽃가루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자료집에는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식물 100종을 선정하고 꽃가루별 연중 발생 시기를 담은 달력을 담았다.
또한 정확한 꽃가루 종류와 식물 생육 정보 등을 수록해 의료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간단한 염색시약을 사용해 꽃가루 모양만 제시됐던 것과는 다르게 전자 현미경을 사용해 자세한 꽃가루 크기, 표면 무늬, 유발 식물과 알레르기 사례 등의 정보도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과 피해 정도는 식물의 종류, 꽃 피는 시기, 계절적인 영향 등에 따라 사람들이 느끼는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 일치하는 꽃가루 정보를 찾기가 매우 어려웠다. 이번 자료집에서 제공하는 화분학(花粉學) 정보와 식물 정보는 보건 의학계의 알레르기 진단과 판별 등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윤 국립생물자원관 식물자원과 과장은 “꽃가루 알레르기 유발식물의 정확한 분류와 꽃가루의 상세자료를 제공함으로써 보건 의학계에서 알레르기와 환경성 질환에 대한 정확한 원인 판별에 도움을 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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