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인재 양성…현장 가교 役
서애진
| 2015-04-03 09:22:01
[시사투데이 서애진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13년의 총 범죄발생 건수는 200만 7000건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범죄율이 높아질수록 경찰의 역할은 커지고 국민의 안전을 위한 일선의 법집행 기관이 많은 관심을 받는다.
이런 가운데 세한대학교 경찰행정학과(학과장 박상진)는 직업의식 고취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경찰 인재 양성에 힘써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학과는 전국 4년제 대학교 경찰 관련 학과 중 최다수의 경찰공무원 배출로도 명성을 얻고 있다.
지난해 이 학과는 경찰청 지정 ‘경찰학점제’ 운영 대학으로 선정돼 고소, 고발 절차나 현장 사례중심 실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경찰업무 이해도를 높였다. 올해부터는 학생들이 평상시에 지역의 실시간 범죄 등의 상황전파를 할 수 있는 가칭 ‘미니 상황실’ 어플을 추가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경·학 협력 치안 운영은 지역사회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다른 대학에 우수사례로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여기에는 경찰학 박사인 박상진 학과장의 교육철학이 한 몫을 하고 있다. 그는 “경찰채용시험 합격만을 위한 교육 학습에서 탈피해 경찰관으로서의 인성교육과 뚜렷한 직업관을 길러주기 때문에 지방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합격률이 높은 편이다”며 “사명감·인성 교육이 부족한 상태로 경찰관이 된 사람은 부정부패를 일으킬 소지가 많다”고 말했다.
또한 세한대 경찰행정학과는 평소에도 제복 착용으로 예비 경찰관의 자세를 도모하고 경찰채용시험을 위한 학습 환경과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갖추고 있다.
한편 박 교수는 학교폭력예방, 경찰관 인성교육 등 외부 강의뿐만 아니라 경찰청 징계·승진심사, 정책·자문 위원 등의 활발한 대외 활동을 통해 경찰행정 현장을 학생들에게 생생하게 알려주는 가교 역할도 하고 있다.
박 교수는 증가하는 범죄 원인에 대해 “한국은 범죄 처벌이 너무 관대하다”며 “한국의 경우 성범죄 처벌 형량이 평균 8년인데 비해 영국은 종신형, 미국은 최소 징역 25년, 중국은 사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교수는 “우리 사회가 돈에 가치를 두고 인성교육은 점점 등한시하는 것이 범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중산층의 기준을 물질적 소유의 많고 적음으로 고려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외국은 건전한 사고와 문화·정신 개념을 함께 측정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국민 안전을 위해 경찰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박 교수는 “학생들이 경찰관으로서 자질을 충분히 형성할 수 있게 도울 것이다”며 “사회에 나가서도 형사사법 관련된 정책 제안 등을 제대로 제시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세한대학교 경찰행정학과 박상진 학과장은 올바른 인성·실무 교육을 통한 우수한 경찰 행정 인재 양성 및 국민 안전 도모에 기여한 공로로 ‘2015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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