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제2의 산림정책 추진해 임업강국으로 도약해야"
윤용
| 2015-04-05 19:49:18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는 5일 "치산치수를 위한 산림녹화의 성공을 넘어 이제는 산림자원의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제2의 산림정책'을 추진해 임업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충북 충주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서 열린 제70회 식목일 기념행사와 산림정책포럼에 참석해 "산림자원 활용을 위해 정부정책을 현실적으로 바꿀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산림은 100년 이상 내다보는 중장기적인 큰 틀에서 관리체계를 구축하되 산주에게도 이익이 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경제림을 육성해 산림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사유림 정책을 획기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산 주인이 산에서 멀리 떨어져 사는 부재산주가 사유림의 54%를 넘는 만큼 부재산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국가가 부재산주를 위탁 관리하는 방법과 그에 따라 산주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법이 있는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황폐화된 북한산림을 지원하는 방안도 미리 대비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포럼에 참석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산림자원을 농가 소득원으로 활용하는 구체적 안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이날 정책포럼에는 임업인과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해 산림정책 및 임업 발전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총리는 간담회 참석에 앞서서는 신원섭 산림청장을 비롯한 산림공무원, 임업인, 어린이 등 200여명과 함께 센터 경내에 낙엽송과 전나무 등 5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 총리는 또 산림자원 조성 등 임업 발전에 대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유숭열 진산자연휴양림 대표를 비롯한 식목일 정부 포상 수상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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