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 속, 우포늪 따오기 첫 부화
유예림
| 2015-04-06 10:43:56
시사투데이 유예림 기자] 환경부와 창녕군은 2013년 12월 23일 중국 섬서성 서안에서 들여온 따오기 수컷 2마리(진수이(金水)와 바이스(白石)) 중 바이스와 암컷 우포(UPO)13번의 번식쌍이 올 3월 산란한 첫 번째 알이 3일 오후 부화에 성공해 건강한 따오기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진수이(金水)와 바이스(白石)는 2013년 6월 한-중 정상회담시 체결한 양해 각서에 따라 우리나라에 도입된 개체들로 2014년에는 각각 9마리, 3마리의 새끼를 얻는데 성공한 바 있다.
바이스와 우포(UPO)13번 번식쌍 이외에도 함께 도입된 진수이(金水), 2008년 처음 중국에서 도입된 수컷 양저우와 암컷 룽팅 등 11쌍이 현재까지 총 48개의 알을 산란했고 앞으로도 계속 산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란한 모든 알들은 인공 부화기에서 무사히 부화 과정을 거치고 있어 이번 4월 내내 따오기 부화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와 같은 산란, 부화 추세면 올해 약 45마리 이상의 새끼 따오기가 태어날 것으로 보여 우포 따오기 복원센터에 총 100여마리 이상의 따오기가 활동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태어난 따오기의 건강 상태는 아주 양호하나 향후 안정적 생명활동을 위해서는 45일 이상 충분한 영양 공급, 인큐베이터 사육 등 복원센터 연구진들의 보살핌이 필요하다.
환경부와 창녕군 관계자는 “올해 따오기 증식 목표 100마리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따오기 증식 복원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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