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2차관 "한국,아시아·아프리카의 개도국들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데 완벽한 협력파트너"

윤용

| 2015-04-21 21:24:00

반둥회의 각료회의 기조연설..만찬서 박명국 北 외무성 부상과 환담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이 2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반둥회의 60주년 기념 아시아·아프리카 각료회의에 참석(사진=외교부)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은 20일(현지시간) 아시아·아프리카 각료회의에서 "한국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개도국들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데 완벽한 협력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반둥회의 60주년 기념 아시아·아프리카 각료회의'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조 차관은"한국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개도국들이 이러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데 완벽한 협력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한국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개도국들이 번영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겪게 될 제약과 걸림돌들을 다른 어느 나라들보다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나라 대외 원조의 80%가 아시아-아프리카에 지원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조 차관은 "우리는 아시아·아프리카 국가들의 역량강화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자 한다"며 "우리의 성공담과 실패담을 공유함으로써 아시아·아프리카 국가들에게 희망과 영감의 원천으로 계속 남아 있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차관은 반둥정신이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아시아-아프리카의 연계성과 역내 통합을 강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양 대륙이 함께 성장하고 번영하기 위한 3가지 방안으로▲상호 신뢰 구축을 통해 안보 딜레마를 해결하고 ▲연계성 증진을 통해 역내 국가 간 개발 격차를 해소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 및 남남협력 강화를 통한 개발 경험과 교훈의 공유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번 각료회의에서는 아시아-아프리카 109개국의 각료 등이 참석해 남남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연설하고, ▲반둥 메시지 2015 ▲아시아·아프리카 新 전략적 파트너쉽(NAASP) 활성화 선언▲팔레스타인 선언 등 3개 결과문서를 채택했다.

싱가포르 등 아세안(ASEAN)국가들은 무역 및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한 반면 아프리카 국가들은 개발협력을 중시했고, 특히 팔레스타인에 대한 적극적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또 일본은 유엔 안보리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중국은 아시아·아프리카 국가는 상호 정치·안보·문명 파트너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조 차관은 20일 저녁 레트노 마르수디(Retno Marsudi) 인도네시아 외교장관 주최 공식만찬에 참석해 박명국 북한 외무성 부상과 조우해 잠시 환담을 나눴다.

22일~23일 개최 예정인 정상회의에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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