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존 케리 "한미 원자력협정 최대한 빠른 시일내 정식서명키로"

윤용

| 2015-04-24 20:30:38

박근혜 대통령 방미준비 가속화 합의 윤병세 장관과 존케리 미국 국무장관(사진=연합뉴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외교부는 24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22일 가서명한 한미원자력협정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정식 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을 수행 중인 윤 장관은 우리 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케리 국무장관과 약 15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양 장관은 한미원자력협정의 가서명을 함께 축하하고,이번 협정이 향후 양국간 원자력 분야에서의 협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전략적 틀이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번 협정이 과거 여타국들과의 원자력협력 협정 사례와 비교해 볼 때 전례없이 창의적인 방식을 통해 상호 '윈윈'이 되는 결과를 도출함으로써 한미 동맹 강화에 있어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데도 공감했다.

케리 미 국무장관은 협상팀이 많은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양국 대통령의 적극적인 관심과 리더십 하에 양국 외교장관간에 그 어느 때 보다 긴밀한 조율이 이루어진 데 대해 만족을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장관은 또 이란의 핵프로그램과 관련, 주요 6개국(P5+1·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과 이란간 포괄적 이행계획(JCPoA)의 핵심요소가 최근 합의된 데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장관은 케리 국무장관의 리더십과 추진력을 높이 평가하고,앞으로 예정된 시한내에 포괄적 합의가 도출되어 범세계적 핵 비확산 노력에 중요한 진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올해 중 미국 방문이 양국 동맹관계 도약에 또 하나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박 대통령의 방미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양국 외교장관간 협의를 강화함은 물론, 다양한 레벨에서 준비작업을 가속화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편 양 장관은 최근 동북아 정세를 포함한 양국 주요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바, 올해 국제정치 및 동북아 차원에서 커다란 상징성을 갖는 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역내 국가들간에 과거사에 기인한 갈등을 치유함으로써 상호 신뢰가 증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경주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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