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설량 0 제품 수출···밸브업계 견인
임소담
| 2015-04-30 10:41:45
시사투데이 임소담 기자] ‘컨트롤밸브’는 수·화력·원자력발전소 등 플랜트설비에 필요한 필수기계장비로 밸브를 통과하는 유량을 제어하기위해 사용된다.
이런 컨트롤밸브의 성능은 신호에 반응하는 밸브의 변화폭과 누설량으로 판단하는데 이 중 누설량이란 밸브를 완전히 닫았을 때의 유체가 새는 정도를 말한다.
이 누설량은 밸브누설 등급에 따라 6개의 등급으로 평가되며 보통 밸브시장에서는 등급4(0.0001%)의 누설이 허용된다.
최고등급인 등급6은 허용 누설량이 단 0.000005%이지만 이 등급6마저도 뛰어넘는 누설량 0에 해당하는 제품을 수출해 국가경쟁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주)듀텍(대표이사 구종환)이 밸브업계에서 견인차 역할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04년에 설립된 (주)듀텍은 수출과 내수의 비율이 8:2인 수출주력 기업으로 주로 일본, 러시아, 미국 시장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공대 졸업 후 밸브관련회사에서 일했던 구종환 대표는 다른 회사의 제품을 카피하는 수준이 아닌 고품질의 제품을 만들어보자는 장인 정신의 외고집으로 (주)듀텍을 설립했다.
하지만 처음 무역업에 도전하면서 수출관련 부족한 지식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때도 많았다.
이에 대해 구 대표는 “한때 미국시장에 상표등록 없이 제품을 공급하다가 미국바이어에게 상표를 빼앗긴 적도 있었다”며 “이 일로 국제무역에 대해 관심을 갖게 돼 경제학박사 학위를 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위기는 곧 기회이고 기회는 곧 위기라는 말을 항상 되새기고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신념의 구 대표는 주력 수출처인 미·일·러 외에 최근 동남아시장과 중동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기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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