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환경보건센터 개소
최유미
| 2015-05-12 09:59:48
시사투데이 최유미 기자] 환경부는 유해화학물질 노출 분야 환경보건센터로 지정된 서울아산병원 환경보건센터가 12일 개소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소하는 유해화학물질 노출 분야 환경보건센터는 가습기살균제 등 유해화학물질 노출과 건강영향의 인과관계를 체계적으로 조사와 연구를 한다. 또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등을 대상으로 장기적인 건강 모니터링, 정신건강 상담, 치료 등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현재 진단이나 판단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가습기살균제에 의한 폐 이외 간, 신장, 심장 등 장기에 대한 영향에 대해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12일 오후 2시 서울아산병원에 환경보건센터 개소에 맞춰 지정서를 교부하고 유해화학물질 노출에 의한 건강영향에 대해 다양한 조사·연구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에게 질 높은 환경보건 서비스를 제공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환경보건센터로 지정된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11년 4월 7명의 원인미상의 중증 폐질환자들을 발견해 질병관리본부에서 역학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조치한 바 있다. 아울러 환자 진료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건강영향조사, 개별 피해자에 대한 진단, 판정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환경부는 환경성질환과 환경요인 간의 상관성 조사·연구, 환경성질환의 예방·관리를 위해 2007년부터 질환별로 환경보건센터를 지정해 운영 중이다. 현재 알레르기질환, 소아발달장애, 소아암, 중금속 노출 등 분야별로 전국 14개 병원·대학 등을 지정해 운영 중이다. 각 센터는 병원, 대학교 등의 전문 인력과 장비를 활용해 매년 3억 5,000만 원 규모의 국비와 자체 부담금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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